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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옛 유물 만나고 내 미래를 설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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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9-08-12 09:37 조회1,0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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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에서 꿈꾸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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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유물들을 ‘현재’ 공간에서 보여주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흔히 큐레이터(curator)로 알고 있는 박물관 학예연구사라는 직업을 이해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박물관에서 꿈꾸는 미래’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꿈트리는 지난 3월 23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연구∙전시∙교육∙보존하는 문화공간이다.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 최명림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위해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 또는 유물을 수집 관리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인이 바로 학예연구사”라고 설명했다.

자유학기제와 관련된 국립민속박물관의 프로그램은 크게 진로탐색 교육과 문화체험 교육으로 나뉜다. 진로탐색 교육에는 △박물관에서 꿈꾸는 미래, △박물관 멘토스쿨, △1318 박물관 비밀의 문 등 3가지가 있다. 중고생 학교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박물관과 박물관 사람들의 다양한 분야와 업무를 소개한다.

특히 ‘박물관에서 꿈꾸는 미래’는 학예연구사의 주된 업무를 녹여낸 교육 내용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전시 키트를 이용해 민속 유물 전시 기획과 전시 공간디자인 구성, △유물 발굴 및 처리등록으로 유물자료명세서 작성, △민속 현장과 자료 조사 및 보고서 작성 등 3가지 형태로 구분되며, 참여하는 학생들은 이 3가지 중 한 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해 2시간동안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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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연구사라는 직업군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심층 프로그램도 있다. 개인적으로 신청하는 ‘1318 박물관 비밀의 문’은 토요일 5주 연속 수업이 진행되며, 보다 심층적인 수업내용을 통해 학예연구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생뿐만 아니라 진로 찾기에 관심 많은 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박물관 멘토스쿨’도 있다. 올해는 5~11월 중 금요일에 3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체험 교육으로는 △박물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Ⅲ), △내 손 안의 박물관, △박물관에서 만나는 씨줄과 날줄 이야기, △맛있는 아시아를 만나다, △박물관 시간여행 등 5가지가 있다. 주로 의식주와 관련된 내용의 활동으로 구성되며 중고생 동아리와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내 손 안의 박물관’과 ‘박물관 시간여행’은 내용은 같지만 참가인원 100명을 기준으로 수업형태가 달라진다. ‘박물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Ⅲ)’는 하반기 매주 수, 금요일 4회 연속 진행하며 중고생 동아리와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과 세계 속 주거문화와 관련된 교육 키트를 만들어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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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아시아를 만나다’ 교육에서는 다양한 향신료를 조합해 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 향을 맡아보기도 하며 박물관에서 제작한 ‘똑같은 향신료를 찾아라’라는 보드게임을 통해 향신료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육은 4~12월 매주 수, 금요일 2시간씩 15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의생활과 관련된 프로그램인‘박물관에서 만나는 씨줄과 날줄이야기’는 4~12월 주중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전통 섬유인 모시와 무명 등 섬유의 특징을 알아보고 휴대용 간편 베틀인 ‘수직기’를 이용해서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한다.

최 연구사는 “청소년 대상 교육프로그램은 작년 한 해 총 117회 6,114명이 참여했다. 특히 ‘내 손안의 박물관’과 ‘맛있는 아시아를 만나다’는 인기 있는 수업이라 올해 신청이 벌써 마감됐다”고 말하며“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기도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새로운 교육 내용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년 30~40%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는 오경석 학예연구원은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주말교육의 경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 3학년이 돼서도 오는 학생들이 몇 명 있는데 그런 학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4~5주 연속 수업이 진행되는‘1318 박물관 비밀의 문’, ‘박물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프로그램의 경우 용인, 양주, 대전에서도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학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연속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만년필이나 펜, 포스트잇 같은 학용품을 기념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귀뜀했다.

이밖에 청소년을 위한 자율교육으로 다빈치코드 게임을 활용한 유물획득 보드게임 활동인 ‘박물관속 숨겨진 보물찾기’, 전통 *승경도놀이를 체험해보는 놀이융합형 교육인 ‘박물관에서 출세하다!’도 있다. 또 여름방학 기간에는 여름관련 민속유물 및 전시와 연계한 ‘여름방학, 박물관이 답이다’를 진행하며, 11~12월에는‘고3 수험생을 위한 박물관 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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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 ▶교육∙행사마당 ▶교육 신청)나 학교로 신청할 수 있다. 학교 단체로 신청하는 경우는 사전 상담이 필요하며 개인이 홈페이지로 신청하는 경우는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참가자는 선착순 또는 추첨을 통해 확정되며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승경도놀이: 옛 벼슬 이름을 종이에 도표로 그려 놓고 윤목(輪木)이나 주사위를 던져 누가 가장 먼저 높은 관직에 오르는가를 겨루는 민속놀이.

 

[글쓴이] 정선영 객원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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