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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직접 작성해보며 비판적 사고력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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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9-07-23 16:32 조회1,2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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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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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기기를 주제로 한 신문 만들기를 훈련했죠? 이제 신제품 출시 기사를 한번 작성해 볼까요?”

꿈트리는 지난 6월 19일 오후 2시 한국언론재단의 미디어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에 위치한 문래중학교를 찾았다. 이날 수업은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 담당 최영훤 강사가 자유학기 프로그램 중 NIE(newspapers in education: 신문 활용 교육) 과목을 신청한 문래중 2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본격적으로 기사를 써 보자는 강사의 말에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횟수로 10차시에 해당되는 이날 수업은 뉴스를 처음 만나고, 판단하고, 제작하는 3단계로 이루어졌다. 먼저 활동지에 톱(Top) 기사 붙이기, 뉴스가치 기준 조별 발표, 뉴스 제대로 읽기를 통한 기사 스크랩, 기사 선정기준과 이유 등을 기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뉴스 제대로 읽기’ 활동지에는 각자 관심 가는 기사를 기사 출처를 밝히고 기사제목과 선정이유를 기록한다. 기사가 전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찾아 시의성·신기성·흥미성·영향력·근접성·갈등성 중 어떤 기준으로 게재됐는지를 파악한 후 마지막에 자신의 느낀 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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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강사는 “1교시에 기사 스크랩 작업을 하고, 2교시에는 보도기사 작성을 위한 기사문의 형식을 알아본다. 이어‘뉴스 큐레이션(본래 이용자의 성향을 파악해 1:1 맞춤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여기서는 주제관련 보도기사 쓰기를 의미한다)’으로 주제신문을 만들기 위한 기사를 써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 가정간편식에 밀려 라면이 안 팔리네> 기사를 스크랩한 송현지 양은 “평소 라면을 자주 먹는 편인데 라면 매출이 떨어졌다는 기사를 보고 인상 깊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수리기사 등 8000명 직접 고용> 기사를 소개한 박성재 군은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고용이 타격을 받으면 집안 경제사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근접성과 영향성이 크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수업에 함께 한 정흥수 교사(일본어 담당)는 “NIE수업은 글을 다룬다는 측면에서 논리적인 사고를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자소서나 면접 등 진학준비를 위한 기초과정으로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은 자유학기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주제선택)와 ‘1일 기자체험’(진로탐색)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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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미디어’와 ‘리터러시’의 합성어로,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공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1회차 2시간씩 1학기는 총 24시간, 1년간 32시간 동안 진행된다. 언론재단은 교육을 신청한 학교에 강사뿐만 아니라 온라인 프로그램, 신문 교재까지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수업용 교재인 신문을 학교당 18부 내외로 8개월간 제공한다.

‘미디어 리터러시’교육은 6월 현재 전국 272개교가 실시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183개교, 2016년에는 144개교에 강사를 파견했다. 3년째 대상이 확대되고 있고 프로그램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언론재단이 발행한 2017년 ‘청소년의 뉴스이용과 리터러시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중학생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뉴스 리터러시’ 역량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또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도 5.0만점에 4.1점을 받기도 했다. 성과에 힘입어 2015년 자유학기제 우수기관으로 등록됐고, 2016년에는 자유학기제 정착 기여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디어 리터러시’교육은 공모절차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0명 내외 학급이나 동아리 단위도 인원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며 최종적으로 언론재단이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선정기준은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의 지원 필요성과 운영 현황을 참고해 향후 활용계획과 전년도 결과보고서의 충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1일 기자체험’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자가 되어 뉴스콘텐츠를 취재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연초 신문사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신문사들은 각 사별로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유학기제 진로탐색과 연계해 진행한다. 기사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현직 기자를 만나 인터뷰를 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를 첨삭지도도 해주고, 직접 기사를 쓰고, 신문을 제작해보는 체험을 한다. 체험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린다. 사전 접수시 4~5명씩 조를 편성하고, 교재 ‘나도 오늘은 기자다’ 책자를 사전 배부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개별 언론사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는 전국 14곳의 신문사가 ‘1일 기자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올해 1일 기자체험 할 수 있는 곳: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도민일보, 경상일보, 대전일보, 무등일보, 부산일보, 서울경제, 전북일보, 중도일보, 중앙데일리, 코리아타임스, 한겨레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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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 오수정 팀장은 “언론재단의 자유학기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교육 이후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게 목적”이라며 “뉴스라는 기본적인 재료를 통한 교육이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드라마나 영화, 책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한 분별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줘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미디어교육포털 ‘포미’를 비롯해 미디어교육에 도움 되는 사이트들을 소개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e-NIE(http://enie.kpf.or.kr/)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포털포미(https://www.forme.or.kr/)
한국 NIE 협회(http://www.e-nie.com/)
한국신문협회 NIE(http://www.presskorea.or.kr/)

 

[글쓴이] 정선영 객원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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